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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자회견문]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맞이 아이다호 공동행동
커뮤니티알 평점 0점   작성일 2020-09-01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32

 




마무리 기자회견 사진


 

신촌역 2호선 지하철에 8월 한달동안 게시되었던 광고의 마지막 모습


 

이 광고, 무례 6차례나 훼손되고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맞이 아이다호 공동행동 마무리 기자회견 - 우리가 모이면 그곳이 광장이다! / 발언: 넝쿨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안녕하세요. 저는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소속 단체인 연분홍치마에서 활동하는 넝쿨입니다. 연분홍치마는 주로 이런 활동들을 기록하고, 영상으로 만들고, 컨텐츠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서 발언하는 것이 낯설어서 조금 떨리지만 이 광고를 함께 준비해 온 입장에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해주신 것 처럼 이 광고가 신촌역에 걸리기 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고, 광고가 게시된 이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복잡한 마음이 드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얼굴을 드러내는 사진을 모아 광고에 활용한다고 했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회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광고에 자신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성소수자와 동료들이 얼마나 많을지, 광고의 형태를 만들 수 있을만큼 사진이 모일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광고에 활용되길 바란다며 수많은 사진들이 도착했습니다. 이 사진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마음이 들어 가슴이 벅찼습니다. 한편으로는 존재를 혐오하면 안된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위해 용기가 필요하다는 현실이 착잡하기도 했지만, 우리에게는 충분한 용기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당연하게 주어지는 조건이 아닌, 우리 스스로 쟁취해낼 평등의 권리를 위해 준비된 우리는, 이렇게 구체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광고가 게시된 이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소수자는 당신의 일상속에 있습니다” 이 당연한 한 문장을 받아들이지 못해 광고를 훼손하는 증오범죄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훼손을 비웃듯이 이 광고는 새로 태어나기를 반복했습니다. 더 많은 글자로 만들어진 얼굴들, 각종 스티커와 피켓, 꽃으로 만들어진 얼굴들, 지금 이 광고에 새롭게 덧대어진 얼굴들까지 모두 당신의 일상 속에 있는 성소수자들의 말걸기입니다. 광고를 훼손해도 훼손될 수 없는 존재들의 존엄입니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멈추라고 단호하게 말할 준비가 되어있고, 성소수자는 당신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 말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제 이 사회가, 국가가, 일상을 살아가는 당신이 들을 준비를 해야합니다. 이 광고가 새로운 얼굴로 거듭 태어났던 것 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말합시다. 존재를 혐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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